경주시 금장대 연결 공도교 설치 등 주요사업 역점추진
552억원 들여 강변로 개설로 경주관문 교통체증 해소
경주시가 4일 김동리 단편소설 무녀도의 배경인 금장대 일대를 시민들의 힐링코스로 새롭게 개발하고, 경부고속도로 확장에 따른 경주 IC~시내・외 터미널 일대 교통체증 해소와 포항・경주 상생 프로젝트 일환인 양동마을 입구에서 포항 경계까지 상생로드길 자전거 도로를 개설한다고 4일 밝혔다.
도병우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은 이러한 역점사업에 대해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우선 금장대 연결 공도교는 전액 국비사업으로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현재 월령보 주위에 연장 250m(폭 4m) 규모의 교량 1개소와 자전거 도로, 금장대 둘레길을 조성한다. 공도교란 댐, 보 등의 유지보수에 쓰이는 다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근 금장대와의 접근성 등을 위해 2015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수차례 협의하여 올해 3월에 확정되어 추진하게 됐다.
실시용역을 마치면 오는 8월에 착공하여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며, 이 사업이 완공되면 무녀도의 배경인 금장대와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는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예기청소지, 선사시대 암각화, 금강사지 터, 경주 예술의 전당 등을 연계하는 경주의 또 다른 명소로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도교 개설로 금장대가 시민들과 한층 더 가까워져, 바라보는 금장대에서 내려다보는 금장대로 한층 더 친숙함이 더해지고, 특히 오는 16일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 등 문학과 예술, 힐링코스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552억 원을 들여 경주 나들목~터미널로 진입하는 강변로(첨성로~나정교)는 연장 2.44km, 폭 6차선으로 교량 2개소(300m), 교차로 2개소, 가로등 146본 등이 설치된다.
그간 경주시는 2012년부터 사업비 145억 원을 투입하여 부지매입 96%, 문화재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올해까지 사업비 100억 원으로 남천교 120m를 우선 시공하고 연차적으로 도로를 개설하여 2021년까지 완공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도로 확장(언양~영천) 및 톨게이트 이설로 교통 병목지점의 교통체증 해소와 관광지로 연결되는 각종 도로의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8억 원을 들여 올해 6월에 착공하여 강동 양동마을 입구~포항경계까지 연장 6km, 폭 3m의 포항・경주 두 도시의 상생프로젝트 선도사업인 자전거도로를 2017년까지 개설한다.
시는 양 도시 80여만 명의 생명의 원천인 형산강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자전거란 매개체로 서로 화합하고 강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 관광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tv@daum.net 김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