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특별보호구역에서 희귀식물 야고 군락지 발견

잎과 뿌리 없이 숙주에 기생해 자라는 대표 기생식물

보도자료사진1

□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천규)는 다도해해상 도서지역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기생식물인 야고(학명: Aeginetia indica)의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이번 조사를 통해 발견된 야고의 군락지는 생태계와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울창하게 자라난 억새 숲에 가려져 발견이 쉽지 않았다.

○ 야고는 담뱃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담배대더부살이”라고도 불리며 잎과 뿌리 그리고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해 필요한 영양분을 숙주식물에 의존하는 원시적 기생식물이다.

○ 9월 중순경 줄기에서 분홍색 꽃을 피우며, 독특한 형태와 아름다움으로 남획의 우려가 높고, 남부 지방의 일부 섬 지역에서만 서식해 개체가 극히 드물다.

○ 도서지역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증식과 복원에 사용할 유전자원의 필요성이 높은 희귀식물이기에 이번 신규 군락지 발견은 가치가 더욱 높다.

□ 오창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서식개체가 적은 자생식물인 야고의 발견은 생물다양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자생지 복원과 서식지 보전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itv/김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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