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천동, 신년 소통마당 두 번째 마당 열려
동천동 공영주차장, 변전소 옥내화, 주민센터 신축 등 올해 주요현안 보고
경주시가 17일 동천동주민센터에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2018년 신년 소통마당’ 두 번째 마당을 열었다.
신년 소통마당은 매년 새해를 맞아 읍면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의 불편사항과 발전방안에 관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읍면동장 책임하에 주요사업 추진의 설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이날 박찬규 동천동장은 ‘꿈과 희망이 있는 현장행정의 중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일반현황과 지난해 주요업무성과, 올해 동천동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박 동장은 지난해 녹지시설 내 산책로와 체육시설 정비로 주민들에게 휴식과 건강증진의 공간을 제공했으며, 윗동천 세천 배수로 정비 및 가드레일 설치로 호우시 잦은 하천범람과 차량 안전 사고 문제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탈해왕릉과 백률사 등산로 입구에 에어건을 설치해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동천지하도 앞 도로포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주요사업으로 늘어나는 주정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변전소 이전 불가에 따른 대체방안으로 변전소 옥내화 공사 추진, 주민센터 노후화 및 행정수요를 반영한 동 주민센터 및 자치센터 신축, 한수원 이주 직원을 위한 사택부지 조성, 윗동천 주민숙원사업인 안길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현안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시장과 대화의 시간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사항과 주민 불편사항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과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첫번째 질의는 동천동 11통 일부 구간 오수관 미설치에 따른 생활불편사항에 대한 김태식 노인회장의 건의였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상하수, 가스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미흡에 대해 송구스러우며, 빠른 시간 내 시의회의 협조를 얻어 예산을 확보해 오수관로 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석태 변전소이전추진위원장의 변전소 옥내화 사업추진과 관련한 철탑 지중화 문제, 옥내화 후 잔여부지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반대, 경로당 신축과 주차장 공동이용 등 변전소 주변지역 피해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등에 건의안에 대해서는 향후 적극적으로 한전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시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또 다른 주민이 “황성공원에서 시청으로 진입하는 삼거리 좌회전 신호가 짧아 차량소통이 원활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성수 도시개발국장이 답변을 맡아 “지난주 경주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좌회전 신호를 5초 정도 더 연장하고,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유턴구역을 후방 10m지점으로 이설했다”며 향후 교통흐름을 지속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민센터 신축에 대한 주민 기대가 큰 만큼 완벽한 개관 준비에 대한 당부도 있었으며, 북천 고향의 강 조성 후 정비된 둔치에서 주민 건강을 위한 야외 생활체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건의사항, 동해남부선 철거 후 경주시의 특별한 구상 등 주민생활과 지역발전에 대한 건의가 쏟아졌다.
이후 이어진 소통마당 현장방문은 방과후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아동복지이용시설인 푸르른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됐다.
2007년 설립된 푸르른지역아동센터는 센터장인 송경호 좋은씨앗교회 목사의 지도아래 33명의 아이들에게 일상 생활지도에서 교과 및 특기적성 교육, 정서적 상담과 문화예술 활동, 지역사회연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시설관계자와 부모들과 아동복지증진에 관해 논의를 나눈 최 시장은 “지역 26개 아동센터중에서도 푸르른지역아동센터는 노래교실, 드림아이 중창단, 창작뮤지컬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감 갖고 꿈을 찾아가는데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센터 관계자를 격려했다.
아울러, “핵가족화와 맞벌이 등으로 아동센터의 방과후 돌봄 기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시에서도 소통과 공감복지 실현으로 우리 미래 희망인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itv/김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