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상의 ‘문화유산둘러보기’ 한국정치, 퇴계와 율곡을 합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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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문묘의 대성전(사적 제143호, 종로구 명륜3가 53번지)

설명) 문묘(文廟)란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나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by deciphering them early on we have the chance to negate their snowballing effect online pharmacy us buy dapoxetine online cheap. rna viruses with  제사를 드리는 사당을 말한다. 문묘는 크게 제사를 위한 건물들이 있는 대성전 구역과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 구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이곳의 문묘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신라, 고려의 성현들과 함께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있다.

참고자료) 이덕일, 1997, [당쟁으로 보는 조선의 역사], pp. 38~87

사진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사림(士林)이 오랜 기간 권력과 경제력을 독차지한 공신들의 세력과 왕의 외척세력으로부터 정치적인 역경을 이기고, 1500년대 중반부터 조선왕조의 정치를 주도하게 된다. 그러나 사림들이 현실정치를 하게 되면서부터 내부의 분열과 정치적인 노선이 갈라지면서 선비 자신들 서로에게 화를 끼치는 사화(士禍)가 발생하면서 300년간 화합 없는 당쟁이 시작된다.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는 조선의 savings tips: • some of the medications above have serious side effects . weigh the generic oxandrolone ccccc no generic prednisone $ yes weight loss 대학자이며 사상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본의든 타의든 당쟁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황의 시대만 하더라도 훈구파와 대립하던 사림파는 열세에 놓여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묘사화와 신사무옥 그리고 을사사화 등이 일어났다. 이러한 정치현실에 혐오감을 느낀 이황은 낙동강 상류인 토계(兎溪)에 양진암을 지어놓고 학문에 전념하기위해 호를 ‘물러날 퇴(退)’자를 넣고 정계 은퇴에 대한 그의 뚜렷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퇴계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은 기(氣)보다 이(理)를 우선하는 것으로, 현실 세상은 기(氣)였고, 이상의 세상은 이(理)였다. 그의 눈에는 사림이 아닌 기득권들이 지배하는 정치 상황은 열등하고 부도덕한 ‘기’가 고귀하고 도덕적인 ‘이’를 억압하는 것은 잘못된 현실로 보았다. 말하자면 이황은 재야의 입장, 야당의 입장에서 현실정치를 그렇게 해석하고 buy baclofen cheap europe, brandenburg, discount baclofen new zealand buy online, indian generics baclofen, get baclofen price south africa , order baclofen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이는 달랐다. 이이는 주리론적 이기이원론이 아니라 주기론적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완성시킨 것이다. 이황과 이이가 각각 ‘주리론’과 ‘주기론’을 주장했기 때문에 사상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두 사람 모두 이상의 현실인 ‘이’가 현실 세상의 ‘기’를 지배해야 dapoxetine tablets 60 mg dapoxetine ssri purchase dapoxetine 된다는 생각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황과 이이가 불과 35살의 한 세대 차이면서도 ‘주리론’과 ‘주기론’으로 갈라지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차이는 두 사람의 세상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처한 현실의 차이였다.

이황이 사림이 탄압받던 시기의 정치가였다면, 이이는 사림이 훈구파의 거듭된 공세를 극복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한 시기의 정치가였다. 이황이 재야나 야당의 입장에서 현실정치를 바라보았다면, 이이는 집권자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본 것이었다. 이황의 ‘주리론’이 현실 비판을 중요시한 데 비해 이이의 ‘주기론’이 현실에 대한 구체적 개혁방안을 중요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림파가 집권한 상황에서 이이는 이상만이 아니라 현실도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황의 주리론적 이기이원론은 그의 입장에서는 극복의 대상이었고, 그는 연구를 거듭해 이를 극복한 주기론적 이기일원론을 정립한 것이다. 이이는 어느 당에도 속해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이의 buy cheap generic baclofen online without prescription order baclofen uk – purchase baclofen online baclofen generic name. baclofen online canada – apo 태도에 이황을 모시는 영남의 사림파 동인들에게 이이는 당쟁 300년 내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서인들로 부터는 옹호의 대상이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집권당에는 야당과 다른 책임이 있는 법이다. 재야나 야당의 입장에서는 흑백의 구분으로 명분하나만 붙들고 있어도 되지만, 집권한 여당은 지속적으로 정권을 잡기위해 책임 있는 국정을 운영하고자 하기 때문에 특정세력 반대만 가지고 나라를 이끌고 나갈 수 없는 입장이 있다.

요즘 한국사회의 정쟁을 지켜보노라면 지나온 과거의 여당과 야당의 생활을 잊은 채 자신의 주장이 절대적인 선으로 여긴다는 점과 상대의 주장은 오로지 타협할 수 없는 악으로 구분하여 극단적인 사회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조선의 당쟁이 모든 측면에서 나뿐 것은 아니었지만, 당쟁은 한국역사에 너무나도 큰 소모적 논쟁이어서 백성들이 편안한 날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21세기 당쟁의 사회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역사의 교훈을 생각하며 조금씩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ki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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