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가와세이 학교 고등학생 180여명 경주로 수학여행


일본 도쿄지역의 고등학생 수학여행단 180여명이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경주시를 방문한다.
이 수학여행단의 특징은 단순한 수학여행이나 해외여행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선조들이 일본 제국주의 시절 해외에서 어떤 잘못된 일을 했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반성하기 위해서 기획된 특별한 수학여행이다.

기독교 재단인 이 학교는 2009년부터 매년 한 차례 경주로 수학여행을 실시하여, 일제강점기 하에서 일본의 식민정책의 박해를 직접 경험한 분을 초청하여 30여 분 간 강연을 듣는다.
특히 다마가와세이학교(玉川聖學院)는 한일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역사인식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이러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3년째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는 24일 일제강점기를 직접 경험해 학생들에게 박재근 님(전직 초등학교 교장출신)을 강사로 초빙하여, 당시의 일본인들이 한국국민들에게 어떤 일을 했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수학여행단은 24일 경주를 도착해 천마총 일대를 둘러본 뒤, 저녁 8시 경주 코오롱호텔 오훈홀에서 강연을 듣고, 25일 불국사와 석굴암을 답사하고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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