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학교가 ‘촌村스러워진다’ 팜스쿨 시범사업 추진


쌀이 벼가 아닌 ‘쌀나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요즘 어린 학생들에게 농촌을 보다 가까이서 느끼게 하기 위한 ‘팜스쿨(farm school)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팜스쿨 시범학교로 선정된 초등학교는 농촌 체험마을과 결연을 통해 마을에서 제공하는 묘종과 흙을 가지고 교내 유휴공간에 텃밭을 조성하며, 연 1회 이상 마을을 방문하여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텃밭에서 학생들이 키운 농작물은 친환경 재료로 학교 급식에 활용되며, 재량활동 시간에는 친환경 농업과 식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사업 대상학교 선정을 위해 서울?경기 및 광역시 소재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일부터 22일까지 공모를 추진(총 55개교 신청)하였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20개소를 선정하였다.

농식품부 담당자는 예상보다 많은 학교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지원하여 심사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금번에 선정된 학교 중에는 학생들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아버지회’를 구성하여 자녀와 함께 교내 텃밭을 관리하겠다는 학교(서울대림초교), 전학년 교과서에서 친환경 식생활 지도 요소만을 골라 ‘친환경 학습지’를 제작하겠다는 학교(서울면중초교), 연말에 추수 감사제를 개최하여 ‘재배왕’을 선발하는 학교(대구조암초교) 등 농촌을 보다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가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학교들이 많았다.

농식품부는 동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각 학교가 원하는 체험학습에 맞는 체험마을을 선정(3.10~3.31)하고, 학교당 5백만원의 예산과 각종 농촌 체험학습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에는 성과평가를 통한 인센티브를 부여(내년 선정 시 가점 부여)하고, 내년도부터는 예산 지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동 시범사업이 생활화된 농촌 체험학습을 통해 미래 세대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건전한 농산물 소비자로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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