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배 ‘한아름’ 피서지 갈증해소에 그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시원한 갈증 해소제를 찾는 이들을 위해 우리 배 ‘한아름’이 찾아간다.

농촌진흥청은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피서객들에게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우리 배 ‘한아름’을 알리고자 오는 20일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시식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명절 차례상이나 돌잔치 등 행사 상차림용으로 배가 주로 사용됐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배도 평소에 즐겨먹을 수 있는 과실이라는 이미지 개선을 통한 배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자 한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에서는 여름 갈증해소에 으뜸인 배 ‘한아름’을 2001년 육성해 보급하고 있는데, 이 품종은 8월 중순에 수확되는 조생종으로 과실 크기가 500g 정도로 한 번에 먹기에 적당하고 당도는 13.8oBx로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과실을 깎아 놓아도 변색이 적어 미리 깎아 밀폐용기 등에 담아 바닷가나 계곡, 산 정상 등에서 바로 먹을 수 있기에 여름철 피서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맛 좋은 ‘한아름’ 품종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피색과 모양을 가진 맛좋은 여러 종류의 배 품종을 한 상자에 함께 포장한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배 신품종 소비자 서포터즈들이 직접 만든 배나무 목공예품, 어린이들이 쓴 백일장 문학작품도 함께 전시해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이야깃거리로 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한아름’ 시식행사는 올해 3회째로, 2009년 부안의 모항해수욕장, 2010년 순창의 강천산에서 피서객 약 3,000여명이 참가해 여름 배 ‘한아름’을 맛보는 자리를 가졌다.

시식에 참여한 피서객들은 수영이나 등산 후 직접 맛본 ‘한아름’ 맛에 한목소리로 감탄했으며 또 한여름에 배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지난해 행사에 참가한 서포터즈 양혜윤 씨는 “지난여름 행사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한아름’ 품종이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햇배라는 점에 놀라워하고 높은 당도와 뚝뚝 떨어지는 과즙, 아삭한 육질에 모두 감탄했다. 올해에도 우리 배로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고 전했다.

또한 “배 신품종은 생산물량이 적어 교섭력이 약해서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전에 사장되는 일이 많아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알려져 농가에게도 도움이 되고 소비자가 어디서나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강삼석 연구관은 “앞으로 맛은 물론 건강에 좋은 고기능성 품종, 다양한 과피색과 형태를 가진 배를 개발해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배 ‘한아름’ 품종은 아직 생산량이 많지 않아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는 없으며, 재배농가에 전화로 신청하면 택배로 받을 수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장 이한찬, 배시험장 강삼석 061-33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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