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신경주 복선전철 서면 구간 ‘교량화’ 민원 관철
영천~신경주 간 복선전철화 사업과 관련해, 경주시 서면 구간 중2.2km의 건설 공법이 토공에서 교량으로 변경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역사도 세워지는 등 주민 민원이 대부분 관철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국회 정수성 의원에게 보고한 서면자료와 구두답변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영천~신경주 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서면 구간 4km 중에서 운대리 1.4km와 아화리 0.8km를 합쳐 총 2.2km를 당초의 토공 계획을 바꿔 교량으로 건설키로 했다.
또, 당초 운대리에 계획했던 신호장은 건설하지 않고, 대신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역사로서 아화역을 개설키로 했다.
따라서 신경주역에서 영천역 방향으로 가게 되면 운대리 1.4km 교량 구간을 지나 아화역이 설치되며, 아화역 이후로 다시 교량 0.8km가 세워짐으로써 토공 높이가 낮거나 역 구간이어서 교량이 곤란한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토공 구간이 교량화되는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복선전철이 서면 구간을 10m가 넘는 높이의 토공 공법으로 통과한다는 기본계획안이 알려지자, 서면 주민들이 “面소재지가 양분되고 기름진 농지도 황폐화된다”면서 강력 반발하며 민원을 제시했고, 이에 정수성 의원이 수개월동안 국토부를 설득한 결과다.
실제로 정 의원은 지난 3월7일 국회 국토해양위에 서면 민원내용을 청원 형식으로 제출해 민원을 공식화했으며, 사흘 뒤인 3월10일에는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의 도움으로 청원심사소위에 정식으로 안건상정시켜 심사를 받았다.
www.kitv.kr 안치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