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춥고 건조한 날씨, 산불조심하세요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공기도 많이 건조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난방을 위한 열기구의 사용으로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산을 아름답게 물들인 단풍으로 인해 산을 찾는 인파들이 늘면서 산불의 위험도 커지게 되는 계절로, 건조한 날씨와 쌓이는 낙엽 등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기 쉽다.
산불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산불이 발생한 경우 즉시 119, 112, 시․군․구청에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나뭇가지를 사용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해야 한다. 또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풍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산불진화 작업 시 안전수칙을 익혀두고 준수토록 해야 한다. 방화복을 착용하고 방연 마스크 또는 방염텐트,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지참하고 방화용장갑 또는 면장갑을 착용한다. 또한 간단한 비상식량과 마실 물을 준비해야 한다. 경사도, 불에 탈 수 있는 가연물질, 풍향, 풍속 등을 살펴 본 후 불길이 어느 방향, 어느 속도로 진행할 것 인가를 예측하고 행동해야 하며, 비상시 대피장소를 선정해 두고 숙지해야 한다.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본 다음 불길이 가장 약한 곳(나무가 적게 서 있는 곳, 암석지대 개울, 움푹파인 곳, 연료가 이미 타버린 곳 등)으로 대피해야 하며,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마른나무 등 연료가 적게 쌓인 곳을 골라 낙엽 등을 긁어낸 후 방연마스크 또는 방염텐트를 사용하거나 손,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불꽃은 윗부분이 온도가 높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지면에 낮게 엎드려야 한다.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신속하게 행동한다면 2차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화재는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잠시 방심했을 때 불쑥 찾아온다.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는 소각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등산객들은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고 싶다.
[경산소방서 예방홍보담당 김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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