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의 빠른 복구를 위해 희망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육군 50사단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는 지난 6일부터 9일 휴무일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병력 2천여명과 굴삭기, 트럭, 세레스, 집게차 등 군 장비 250여대를 투입하여 감포․외동․양남․양북․내남, 강동 지역의 피해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인들은 피해 지역을 찾아 침수가옥의 흙탕물을 걷어내고 가제도구를 세척하며 해안가 떠내려 온 각종 부유물을 제거하고, 농지침수로 도벽된 벼 세우기, 과수농가 낙과를 수거하는 한편, 중장비 등을 이용하여 마을안길을 응급복구 하는 등 태풍 수마의 흔적을 정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평소 군사훈련, 경계근무의 피곤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8일과 9일 휴무일에도 1,000여명의 병력과 중장비 등이 대량 투입되어 침수주택 청소, 마을안길 개통 등 복구에 여념이 없다.
양남면 상계리 주민 A(67세)씨는 “고령에다 예기치 못한 피해로 복구에 막막했는데 군인들이 가족처럼 도와주어 훨씬 수월하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8일 양남면 나산리 일대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애를 쓰고 있는 군장병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피해주민들로부터 현장 필요사항 등을 청취하면서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찾고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예산․장비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들의 마음을 추슬렀다.
한편 국방부 군수 관리관 박병기 소장, 서정천 50사단장, 최창명 해병1사단장도 외동과 감포지역 피해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현장의 안타까움을 공감하면서 신속한 회복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itv@daum.net 김태식/기자